1형 당뇨의 '허니문기'를 연장하는 방법 (인슐린 양이 많은 이유)

 

허니 문기(honeymoon period)는 1형 당뇨를 진단받은 후 증상이 호전되는 시기를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인슐린 용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거나 아예 안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가면역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면서 B세포가 혈당을 조절할 만큼의 인슐린을 분비할 수 있는 시기이지만, B세포는 언젠가 파괴되어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습니다. 

 

 

B세포는 췌장의 랑게르한스섬이라는 내분비 세포 군집에 포함된 세포로,
랑게르한스섬의 65~80%를 차지합니다. 

인슐린을 합성하고 저장, 분비하는 기능을 하며, 혈당량이 높아지면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떨어뜨립니다.

 

허니 문기 기간

 

해외 기사에서 최대 13년 동안 허니 문기를 유지한 사람도 있다고 하며,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거나 적은 인슐린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는 시기라고 하니, 처음 1형 당뇨를 진단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허니 문기를 기다립니다. 그렇다고 모든 1형 당뇨인들에게 허니 문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1년 이상 주사 없이 생활하는 허니 문기를 겪은 사람들은 1형 당뇨를 진단받았을 때보다 허니 문기가 끝났을 때의 절망감이 더 컸다고 합니다. 혈당을 잘 관리해서 허니 문기를 평생 유지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허니 문기는 끝이 있으며, 허니 문기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허니 문기 연장 방법

 

허니 문기를 진단받으면 "어떻게 허니 문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인슐린을 사용하면서 고혈당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췌장에 무리를 덜 줘서 허니문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글루텐프리(Glutenfree) 식단이나 비타민D 3을 섭취하면 허니 문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인슐린 양이 많은 이유

 

몸무게마다 딱 들어맞는 인슐린 양이 정해진 게 아니며, 체격이 클수록 인슐린 용량은 늘어납니다. 혈당 관리가 잘 안 되는 경우에 혈당 흐름을 개선하고 운동을 병행하면 인슐린 용량이 확실히 줄어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혈당 관리가 어느 정도 잘 되는 경우라면, 인슐린 용량이 많다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저학년 초등학생의 경우 하루 인슐린 양이 15~20 단위였지만 고학년이 될수록 인슐린 양이 2배 이상 늘어서 하루 50 단위가 넘기도 합니다. 항인슐린 호르몬인 성장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시기인 만큼 아이들도 성장하고 먹는 양도 늘어서 인슐린 양도 함께 늘어나는 것입니다.

 

인슐린 양이 급격하게 느는 것도 신경을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차가 있고 성장 시기별로도 인슐린 요구량이 다르니, 그때그때 먹는 양과 혈당에 맞춰서 인슐린 양을 증감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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