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물에 타서 잎에 뿌려주는 것을 옆변시비라고 합니다. 작물은 뿌리에서 필요한 양분을 흡수하지만, 잎의 기공을 통해서도 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뿌리로부터 흡수하는 것보다 흡수가 빠릅니다.
분무기 통을 메고 뭔가를 뿌리는 것을 보면 농약을 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농약만 치는 것은 아니며 액비를 잎에 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엽면시비 하는 시기
엽면시비는 사람으로 치면 빠른 회복을 위해 주사를 맞는 것도 같으며, 뿌리로 양분흡수가 어려울 때 임시방편으로 사용합니다. 엽면시비로 칼슘, 마그네슘, 붕소 등 미량요소를 공급할 수 있지만 다량요소인 질소, 인산, 칼리를 공급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엽면시비는 잎채소보다 열매채소에 효과적이고 햇볕을 받는 잎의 위쪽보다는 기공이 있는 잎의 밑면에 뿌려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엽면시비는 성숙한 잎보다는 어린잎에 뿌려주는 것이 효과를 높입니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손실이 크므로 비바람 부는 날씨는 피하는 것이 좋고 오후보다는 잎의 흡수력이 왕성한 오전에 뿌리는 것과 햇빛이 최소화되는 시간에 맞춰 뿌려줍니다.
엽면시비는 언제
토양의 염기(칼륨, 칼슘, 마그네슘) 균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칼슘과 마그네슘 결핍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포장해서 많은 결핍이 발생하는 것이 바로 칼슘과 마그네슘입니다. 이 두 성분을 주기적으로 엽면시비를 하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시중에 영양제를 보면 칼슘제나 마그네슘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엽면시비 도움 되는 시기
칼슘시비 시기
꽃 피기 직전, 착과직후, 비대기, 수확기 이때 공급해 주면 생육과 수확물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그네슘시비 시기
잎생육 불량 시, 착과직후 마그네슘 소모가 크기 때문에 엽면시비로 공급해 주는 것이 좋으며 비대기, 착색기에 엽면시비로 보충해 주면 수확물의 비대, 당도 착색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사과의 경우 마그네슘이 결핍되었을 때 토양공급보다 엽면시비로 공급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토양의 산도에 따라 엽면시비
작물마다 다르지만 토양 산도는 적정 산도를 pH 6~6.5 정도 봅니다. 토양 관리를 하다 보면 6보다 낮거나 6.5보다 조금 높은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엽면시비를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성토양
토양의 산도가 낮은 경우(산성 토양)에는 미량 요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성분 흡수가 좀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칼슘 결핍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토양 산도가 내려갈 경우에는 칼슘과 4종 복합비료를 엽면시비를 하면 부족한 양분을 채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칼리토양
토양의 산도가 높은 경우(알칼리 토양)에는 미량요소 흡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킬레이트 미량 요소를 엽면시비 해주면 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노지작물 장마 후
지온이 낮을 때는 뿌리에서 양분을 제대로 흡수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럴 때는 질소, 인산 미량요소 등을 한 번에 공급해 줄 수 있는 복합 비료를 엽면시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고, 노지작물의 경우 장마 후 토양 속 양분의 유실이 많기 때문에 토양의 추비를 주더라도 당장 필요한 영양분을 바로 공급할 수 있도록 엽면시비로 공급시켜 주면 세력 저하를 최소화시키고 내병성을 강화시켜서 안정적인 생육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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