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농사 좋은 흙, 농사 짓기 좋은 토양

 

 

식물이 흙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흙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식물은 흙을 통해서 물과 양분을 얻습니다. 하지만 흙에 물과 양분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물에 잠긴 흙에는 식물이 자랄 수 없으며 (물풀은 예외) 제일 필요한 건 공기입니다.

 

 

흙의 삼상이란

 

흙에는 흙의 성질에 따라 큰 틈새가 있고 작은 틈새가 있는데 큰 틈새에는 공기가 작은 틈새에는 물이 들어 있습니다. 좋은 흙을 구성하는 것은 공기, 물, 알갱이와 유기물입니다. 즉 공기는 기상(기체)이며 물은 액상(액체), 알갱이와 유기물은 고상(고체)이고 이것이 흙의 삼상이라고 합니다.

 

 

농사짓기 좋은 흙

 

농사에 좋은 흙이란 기상 25%, 액상 25%, 고생 50%의 비율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삼상은 기후에 따라 수시로 변합니다. 비가 많이 오면 액상은 많아지지만 기상은 부족해집니다. 그래서 장마 때 식물이 과한 습기로 죽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가물 때는 기상은 많지만 액상이 모자라게 되면 이때 식물은 말라죽게 됩니다.

 

양분은 흙 속의 수분이 녹아 있거나 유기물의 형태로 있는데 토양에 제공하기 위해 비료를 줍니다. 퇴비를 뿌리고 밭을 깊게 가는 이유는 결국 삼상의 비율을 맞추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좋은 흙에는 유기물이 많습니다. 유기물이 많은 흙은 대체로 검습니다. 좋은 흙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으로 땅을 파보는 것이 있는데 삽을 꽂았을 때 깊게 들어가면 농사짓기 좋은 땅입니다. 

 

 

농사짓기 좋은 토양의 성질

 

흙은 알갱이의 크기에 따라 모래, 미사, 점토로 나뉘며 이 3가지가 어떤 비율로 섞였는지에 따라 토성(土性)이 정해집니다. 사토, 사양토, 양토, 식양토, 식토 등으로 나누는데, 농사를 짓기에는 양토가 좋습니다. 하지만 토성이 좋다고 모두 농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며 농사짓기 좋은 기본 조건을 갖춘 것뿐입니다. 

 

 

토양의 산도(pH)

 

토양의 산도(단위 pH)는 1에서 14까지 분포하면 pH 7인 중성을 기준으로 7보다 낮으면 산성, 7보다 높으면 염기성(=알칼리성)이라고 합니다. pH 4.5는 강산성입니다. 

 

농작물은 대부분 pH 6.5 정도의 약산성에서 잘 자라는데 우리나라 토양은 일부 지역을 빼고 pH 5.5 정도의 산성입니다. 그래서 농사짓기에 불리한 환경일 수밖에 없습니다. 토양의 산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퇴비를 넣는 게 아니라 석회(칼슘) 비료를 넣어주어야 합니다.

 

 

농작물은 pH 6.5 정도의 약산성에서 잘 자랍니다

 

 

석회의 종류도 석회고토, 소석회, 석회석, 생석회 등 다양합니다. 석회비료는 정부에서 4년에 1번씩 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합니다만 종묘상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또한 석회비료는 강알칼리성이라 다른 비료와 같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화학반응을 일으켜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게다가 길항작용으로 비료의 주성분인 질소가 날아갑니다. 

 

 

• 적정 pH의 텃밭 작물 

 

작물명	적정 pH
벼	5.0 ~ 6.5
상추	6.0 ~ 6.5
딸기	5.0 ~ 6.5
토마토	6.0 ~ 7.0
고추	6.0 ~ 6.5
배추	6.0 ~ 6.5

 

 

올바른 석회비료 사용방법

 

• 석회비료를 토양에 뿌리고 잘 섞어줍니다.
• 2~3주 지난 후 석회비료가 토양에 충분히 반응하면 퇴비나 화학비료를 뿌리고 다시 밭을 갑니다.
• 석회비료는 단독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밭을 2번 갈아야 함)
• 토양 산도를 개선하기 위해 석회비료 사용은 현실성이 없지만 농사를 못 지을 만한 토양이 산성화가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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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성토양을 개량 작물의 영양 흡수를 촉진, 중금속 흡수를 억제
• 탄수화물의 이동을 촉진
• 토양구조를 개선 공기와 물의 이동을 좋게 함
• 토양미생물의 활동을 촉진시켜 병해충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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