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를 마실 때 커피 표면에 기름이 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또는 에스프레소를 주문하여 받아보면 그 위에 갈색으로 된 거품층이 깔려있습니다. 이 거품층을 크레마라고 합니다. 그 거품(크레마)을 마시지 않고 가만히 놓아두면 거품이 천천히 사라지고 기름으로 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피체리? 커피콩의 기름
에스프레소를 기계에서 바로 뽑았을 때, 황금빛 거품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먹지 않는 게 좋은 분들도 있습니다. 커피나무에 체리같이 생긴 빨간 열매가 달리며 그 안에 종자가 '커피빈' '커피콩'이라고 부릅니다. 커피 종자 안에는 기름 성분이 들어 있으며 참깨, 들깨를 짜면 기름이 나오듯, 커피콩에도 기름이 들어있습니다.
커피의 기름, 지방성분
커피 중에 지방질은 생두, 볶지 않은 마른 콩 100g을 기준으로 할 때, 품종에 따라 9g ~ 17g 정도의 지방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커피콩을 볶으면 그 안에 기름이 열을 받아 나오게 되느데, 에스프레소 머신에 뜨거운 물로 압력을 가하여 30초 정도 뽑아낸 것이 에스프레소입니다. 커피 머신에 있는 금속 필터는 커피 가루가 나오지 않게 잡아주지만 뜨거운 열로 녹아버린 커피의 기름 성분은 잡지 못합니다.
크레마(커피 거품 속) 카페스톨
이렇게 만들어진 커피의 거품은 크레마이며, 크레마가 꺼지기 전에 마시면 부드럽지만,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크레마 속에 들어있는 카페스톨은 혈중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많으며,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같은 혈관질환이 걱정인 분들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조절하는 사람들에게는 커피를 마실 때 잘 골라 마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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